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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kyong 카테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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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재천이 없었으면 회사생활은 두배쯤 힘들었을 것 같다. 아침마다 양재역에 내려서 징검다리를 건너 회사에 간다. 점심엔 도시락을 먹고 다같이 산책을 한다. 왜 이번해엔 남쪽에 개나리가 늦게 폈는지 추측하고 이게 무슨 나무인지 고민한다. 지난 겨울에 부쩍 바람이 적게 불어서 꽃이 피지 않는 나무가 많아진 걸 안다. 양재천 쑥은 무리져서 올라온다는 걸 알게 되고, 물이 초록빛이 되는 걸 알아챈다. 강남구와 서초구의 조경관리에 대해 얘기하고 사이클러들의 옷색깔에 대해 불평한다. 집에 갈때도 양재천을 건너서 간다. 지난주보다 날이 길어진 걸 알고, 날파리가 살 만큼의 온도가 된 것도 안다. 시간이 꽤 빨리 가고 있다는 것도.
서울문화재단에서 만드는 잡지 <서울+문화>에 실린 글과 그림들. -_-
보이지 않는 도시, 언더월드시티에 대한 짧은 보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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